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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경제및 돈벌이 관련

경영자로서 버려야하는 것들

by 돈굴이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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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람을 버리는 방법을 알 것.

일본의 경제계에는 메이지 이래 최악의 경제공황이  일어나 때가 있었다. 이때 전 기업게에서도 수많은 메이커가 도산했다. 번영을 구가하던 마쓰시타 전기도 판매고가 절반 이하로 격감, 창고는 팔리지 않은 제품으로 발 디딜 틈이 없을 만큼 심각한 사태에 직면했다. 그때까지 순조롭게 발전해 온 마쓰시타 전기에 있어 이  위기를 어떻게 타개할 것인가, 바야흐로 중대한 시기에 놓였다. 이때 사장 마쓰시타 고노스케가 사내의 임원, 간부들의 대대분으로부터 강력한 결단을 촉구받았던 것은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종업원을 줄이는 방법 이외는 없다. 는 것이었다. 당시에는 호황시에 사람을 대량으로 채용하고 불황이 닥치면 재빨리 해고하는 것이 경영자의 유일한 임무라고 생각하고 있는 자들이 많았다. 그래서 실직자들이 거리에 넘쳐흘렀다. 마쓰시타 전기에서도 예외일 수가 없어 종업원의 해고는 제1의 문제로 제기되었다. 확실히 불황에 직면했을 때 경영의 합리화를 단행하기 위해서는 인원 정리가 가장 빠르고 손위운 방법이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기업은 사람으로서 지탱된다. 사람을 코스트면에서만 처리하는 것은 장래를 위해서 좋은 방법이 아니다. 다른 방법은 없는 것일까, 마쓰시타는 심각한 곤경에 빠졌다. 그리고 마침내 마쓰시타는 결단을 내렸다. 생산을 줄이고 종업원은 한 사람도 해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공장은 반일 근무로 바꾸어 생산을 줄이지만 종업원의 급료는 전액 지급하기로 한 것이다. 그 대신 종업원은 휴일을 폐지하고 재고품 판매에 전력을 기울이도록 한다. 반일분의 공임의 손실은 긴 안목으로 본다면 일시적 손실로 크게 문제 삼을 일이 아니다. 지금부터 발전하지 않으면 안 될 회사가 겨우 채용한 우수한 종업원을 버린다는 것은 나의 경영이념으로 보아서도 용서될 수 없는 일이다.라고 단호히 종업원을 줄이는 의견에 반대했다. 그 결과 2개월 만에 재고품은 모두 팔리고 공장은 반일 조업에서 풀 생산으로 되돌아가 마침내는 불황기를 뛰어넘었다. 이런 식으로 몇 번이나 불황을 타개해 나온 만큼 마쓰시타 전기는 불황에 강한 회사라는 정평이 있으며 사실이 그렇기도 하다. 이것은 호황기에 사원에게 잘하고, 불황기에는 해고한다는 도식밖에 머리에 없는 경영자로서는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일이다.

2. 소용없는 것은 당장에 버릴 것.

전쟁 전 재벌들의 전성시대에 제일선의 사장으로서 크게 활약 그 결과 종전 후의 재벌해체, 추방으로 퇴진하지 않을 수 없게 된 무리들이 회고담을 나눈 일이 있다. 이야기의 중심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다. 일선에서 활약하던 무렵, 세력과 정력을 믿고 신바시, 아카사카의 천하 미기를 첩으로 삼아 자기의 고정자산으로 하고 처음에는 미인의 무프에서 마음껏 즐겼지만 전후 은퇴를 해서는 세력, 정력이 현저히 쇠퇘했다. 마찬가지로 천하의 미기도 늙어 가동률이 대폭 감소되었다. 그러나 이 고정자산은 살아 있는 물건이다. 때문에 최저한도의 자금이 든다. 이제 와서 무정하게 버릴 수도 없다. 정말 귀찮은 폐물을 짊어진 꼴이다.라는 식으로 결국 전전의 제일선 대장들도 가련한 신세타령을 늘어놓게 된다. 그야말로 인간을 버리는 데는 냉혹한 용기가 필요하지만 이것이 경영에 관한 한 일할 수 없게 된 설비의 파기를 주저하고 있으면 그야말로 신세타령으로만 끝날 이야기가 아닌 결과가 된다. 다음의 도쿄 발동기의 경우가 그 좋은 예이다. 도쿄 발동기는 업적 부진으로 파산 직전의 상태에서 경영의 실권을 후지 전기에 넘겼다. 동시에 사장 아카시 다이스케는 경영 부진의 최고 책임자로서 퇴진했는데, 그 직후 다음과 같이 나에게 말했다. 도쿄 발동기는 전전 대만 재벌로서 유명했던 아카시 하타로 가 창업한 회사로 다이스케사 사장이 되었다. 그리고 전후 오토바이 도하쓰를 팔기 시작해서 2할의 배당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그 직후 갑자기 업적이 악화되어 전혀 제품이 팔리지 않게 되었다. 무슨 까닭인가를 조사를 해 보았더니 신진인 혼다 기연 공업의 오토바이에 비해서 가격과 스피드 등 성능 면에서 뒤떨어지고 특히 판매망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그런데 다시 그 열세의 원인을 살펴보았더니 전쟁 전 부친한테서 물려받은 도쿄 발동기의 유형무형의 설비는 신진인 혼다 기연 공업의 그것과 비교해서 완전히 노후화해 있고 이대로는 전혀 대결을 할 수 없는 상태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카시는 생각했다. 이제는 과감하게 낡은 설비를 파기하는 이외에 혼다와 대항할 길을 없다. 낡은 설비를 파기하더라도 설비 이외의 재산이 있는 주주 종업원에 대해서 폐를 끼치는 일은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막상 현실적으로 파기의 결단을 내려야 할 단계에 이르자 아카시는 겁을 집어먹고 말았다. 업적 호황 시대가 눈앞에 떠오르고 이대로 있더라도 다시 업적이 회복될는지도 모른다는 미신적인 안도감에 사로잡혔다. 그래서 파기를 중지하고 그대로 질질 끌고 갔는데 그러는 사이에 피차간의 우열은 한층 더 격화 예상보다도 빠르게 파국을 맞이했다. 

3. 숫자에 속지 말 것.

수자는 이상한 마력을 지니고 있다. 말이나 문장으로 아무리 설명을 해도 납득하지 못하던 사나이가 한번 숫자를 내밀면 꼼짝없이 두 손을 들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일대의 사업왕이라 불린 고토 게이타까지도 그 예에서 벗어나지 않을 만큼 그 위력은 대단하다. 고토는 만년에 자신이 창업한 도코 백화점의 경영에는 특히 힘을 기울여서 사장인 오야치 와 부사장인 다카하시의 얼굴만 보면 입버릇처럼 매상을 올리라고 몹시 독려했다. 그래서 이 둘은 고토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 할 수 없이 매상부등을 신설하여 무리하게 매상을 올렸다. 심지어는 상점 내의 치과의원의 수입까지 가산하고 혹은 본점 지점 간의 물품의 이동도 매상으로 계산하여 표면상의 매상 증가에 열을 올렸다. 이러한 사실을 알지 못한 고토는 매우 흡족해했다. 숫자는 가장 세련된 거짓말이다.라고 일컬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숫자가 내포하고 있는 거짓말을 꿰뚫어 보지 못하는 경영자에게 있어서 숫자로 표시된 정보만큼 위험한 정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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