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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경제및 돈벌이 관련

경영을 위한 격언과 사례

by 돈굴이 2022. 9.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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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영을 할 때 겁쟁이라는 오명을 부끄러워하지 말 것.

전 닛가쓰 전무인 에모리 세이쥬로는 닛가쓰를 물러난 후 이전에 활동한 일이 있는 레코드계에 진출, 새로이 레코드 회사를 설립하려고 계획했다. 이 계획에는 도큐 사장 고토 노보루의 도움도 있어서 상당히 구체화되고 유명시 되었다. 그러나 결국 에모리는 이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레코드 회사는 우선 전속가수가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그 점에 대해서는 이전에 레코드 회사를 했었고 닛가쓰 영화의 간부였던 에모리의 일, 단골도 많았고 신용도 있었다. 에모리의 손으로 유명 가수를 모으는 것은 비교적 간단하다. 또 금전면으로 말하면 고토라는 배경이 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에모리는 판매에 신임할 만한 사람을 못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궁리한 끝에 에모리가 노린 것은 니혼 빅터에 참여하고 있던 야기사와였다. 야기사와는 빅터의 상무 시절 니혼 크라운의 이토 마사노리와 함께 레코드 판매계의 쌍벽이라고 불리고 있었는데 이토 쪽은 크라운 사장인 아리다 가즈히사와 굳게 순을 잡고 있어 빼내기가 어렵고 그에 비해서 야기사와 쪽은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더욱이 에모리와 야기사와는 메이지 대학의 선후배라는 관계에 있기도 했다. 그러나 끝내 에모리는 야기사와 설득에 실패했다. 야기사와는 여전히 빅터와 관계가 있고 게다가 건강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웠다. 그러자 에모리는 그 후 곧 레코드 회사 설립 계획은 일단 포기했다. 그러자 주변에선 겁쟁이라고 말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이에 에모리가 말하길 자기 회사의 제품은 자기 회사에서 판다는 것이 모토다. 그러기 위해서는 레코드의 제작은 물론이지만 그 이상으로 판매의 엑스 파트가 진두지휘를 하지 않는 한, 장사는 성립되지 않고 또 승부도 낼 수 없다. 만약 내가 겁쟁이라면 이 계획을 추진했을 것이다. 그만둔다는 쪽이 더 용기가 필요한 거니까라고 말했다. 그렇다 에모리가 겁쟁이라는 오명을 부끄럽게 여겨 계획에 집착해 결함을 안은 채로 실행에 옮겼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말할 것도 없이 갖은 오류가 나타나거나 실패를  겪게 되었을 것이다. 결단에 당면해서는 아무리 겁을 먹어도 지나칠 것은 없다. 오히려 승산 없이 결단하는 쪽이 겁쟁이다. 경영자에게 있어서 겁쟁이라는 이름은 결코 오명은 아니다.

 

2. 경영을 할 때 대의명분에 사로잡히지 말 것.

경영은 어디까지나 이윤을 남기는 것이 목적이다. 경영자는 이 목적을 어떻게 달성하는가 하는 것으로 그 실력을 평가받는다. 그런데 그 결단에 즈음해서 전술한 바와 같이 세상의 눈을 꺼린다거나 혹은 나를 위해서라든가 또는 세상을 위해서라든가 등등 각족 대의명분에 사로잡혀 있으면 안 된다. 리켕광학 사장 이치무라 기요시는 당시의 통산 대신 사토 에이사쿠의 의뢰도 있고 아니 그 이상으로 나고야 재계의 수뇌부 특히 도카이 은행장 가네코 요시도쿠의 간청으로 당시 위기에 직면해 있던 다카노 정밀공업의 재건을 인수했다. 그 무렵의 이치무라는 이른바 경영의 신이라 일컬어졌으며 도쿄, 오사카, 나고야, 후쿠오카 등의 대도시에 이치무라 학교라고도 불리는 모임을 갖고 있어 기세가 등등했다. 그런 자만심도 있는 데다 적어도 당대의 통산 대신이나 대은행의 사장으로부터 한 기업의 위기를 구하는 것이 아니다. 이 명문 회사가 만일 파산한다면 나고야 재계는 물론 일본 경제에의 악영향은 크다. 그러나 일본의 재계가 넓다고는 하지만 이것을 재건할 수 있는 것은 당신밖에 없다. 모쪼록 부탁한다. 는 대의명분이 안겨지고 그들이 어깨를 두드려 줄 때 이치무라는 다카노 정밀 공업의 재건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본업인 리켕광학은 표면상 상당한 성적을 올려 1할 이상의 배당을 행하고 있었지만, 실제 내용은 반드시 그렇지만도 않았다. 그 증거로 몇 년 후에는 자본금의 반에 가까운 결손을 예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치무라가 다카노 정밀의 재건을 위해 인수한 것은 대신과 재계 거물의 청을 받아들이는 데서 다분히 명분론에 도취해 가지고 상대의 실체 같은 것은 조사도 안 하고 관계한 결과다. 그래서 진퇴양난에 빠져 본가의 업적 악화와 마찬가지로 재건에 착수한 다카노 정밀의 업적도 올라가지 않아 오랫동안 이치무라를 괴롭히게 되었다. 이와는 반대로 대의명분을 망각한 채 회사를 멋지게 재건해낸 사람이 야시카 사장인 우시야마이다. 야시카는 대중 카메라를 중심으로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으로서 유명했지만 이후 업적이 악화, 적자를 나타내게 되어 무배당으로 전락해 버렸다. 뭐니 뭐니 해도 새 활로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때 우시야마 앞에 새 활로로서 떠오른 것은 베트남 특수였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는 회사 안팎으로부터 강한 비난이 일어날 것이다. 실제로 오늘까지도 동업인 카메라 회사에서는 베트남 특수 따위에 열을 올렸다. 고 하여 우시야마가 취한 태도를 비난하는 소리가 있을 정도다. 그러나 당사자인 우시야마는 대의명분으로써는 밥을 먹을 수 없다고 하면서 비난을 무릅쓰고 여기에 뛰어드는 결단을 내렸다. 우시야마의 그 결단은 결국 야시카를 살찌게 만드는 플러스가 되는 이유로 작용되었다. 대의명분에 사로 잡히지 말라는 것이 무조건 나쁘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그때 그 시대적 배경이나 상황에 따른 이익도 감안을 충분히 고려해서 앞선다면 두 마리 토끼를 잡는겪과 같으며 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겪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속 없는 대의명분에 사로잡혀 일을 진행한다면 결국 제 살을 깎는 고통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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