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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삶을 위한 정보

공황장애 극복기

by 돈굴이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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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공황장애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갑자기 나타는 불안 증상, 또는 공황발작이 일어나는 게 특징입니다. 공황발작은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뛴다거나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고 다리에 힘이 풀려 쓰러질 것 같고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극도의 불안 증상을 말합니다. 저한테 몇 번이나 찾아온 공황장애 그만큼 극복한 후기를 적어봅니다.

1 차 공황장애

  처음에 온 공황장애라 인지를 하지 못했습니다. 아마도 일을 급하게 처리하려는 조급함이 몇 달 동안 지속되고 일을 마치고 집에 들어가면 쉬는 게 쉬는 것 같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그 정도는 어느 정도의 사람들은 겪는 일상인데 그럼 그 사람들도 다 걸려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사람들의 성격이 다 다르듯이 욕을 먹어도 스트레스를 받는 정도의 차이가 다 다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도 다 다르기에 공황장애가 꼭 온다. 안 온다. 할 수 없다고 봅니다. 아무튼 그때 공황발작은 일을 하다가 갑자기 항상 일하던 장소인데 혼란이 찾아오고 심장이 뛰고 식은땀이 났으며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이 들었었습니다.

공황장애 란 말은 아예 들어보지도 못했던 시기라 인지도 못했고 그저 육체적이나 심적으로 피로해서 그런 것이라 생각하고 가까운 헬스장에 처음으로 찾아가 초보 트레이닝부터 시작해 단계적으로 운동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육체에는 근육이 붙고 활력이 생기고 하루 두 시간 동안 하다 보니 스트레스 해소도 되었던지 그 이후로 공황발작은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몇 년 동안은....

남자여자웃음

 

2차 공황장애 발생.

몇 년 후 새로운 직장에 다니며 혼자 살게 되었는데 자다가 기침이 너무 나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일이 있었는데 그때 방안도 컴컴한데 숨도 잘 안 쉬어지니까 공포감이 왔습니다. 따뜻한 물을 천천히 조금씩 마시니 가래를 배출할 수 있었고 숨도 겨우 잘 쉴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음날 병원에 가니 천식이라더군요. 그때부터 자면서 TV를 켜놓고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간혹 천식으로 자다가 깼지만 그래도 어둡지 않은 안도감과 흡입하면 기관지가 확장되는 약이 있으니 혼란은 안 오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부터 TV를 켜놓고 잔다는 것 자체가 어떤 불안감을 내재하고 하고 있었던 거 아닌가 합니다. 아무튼 그런 생활을 계속하면서 일을 하다 보니 새벽에 몇 번 깨고 일하러 가고 반복, 출퇴근을 자전거로 하다 보니 운동 및 스트레스 해소는 그걸로 되는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육체적 피로가 쌓이고 일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또 다른 일로의 스트레스가 동시에 찾아왔을 때 또 갑자기 찾아온 공황장애 이때는 심장검사부터 별별 검사를 다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고 나왔는데 신경 쪽에 문제가 있나 싶어 찾아갔더니 공황장애라 말하더군요. 그때는 정말 내가 정신병자가 된 거가? 하고 무식한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기야 정신적인 문제이기도 하니 맞긴 합니다만.. 그때 약 처방을 받아 복용하니 육체적 불안감은 사라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오지 않던 증상도, 명치 아래에 계속 남아있던 긴장감도 사라지니 살만하더군요. 새로운 취미도 생겨서 일 끝나고 집에 오면 그거에 집중을 많이 하게 되면서 항상 머릿속에 생기던 불안감이나 부정적인 생각들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자연스레 약도 점점 잘 안 먹게 되고 검색해보니 약을 한번 끊으면 안 좋다고 해서 반절만 복용하다가 반의반 절 등으로 줄이고 결국 단약을 하게 되었고 다시 한번 공황장애를 극복해 냈습니다. (물론, 약의 감량이나 단약을 할 땐 의사 선생님과 상담 후에 진행하셔야 합니다.) 

3차 공황장애가 찾아옴. 

이놈의 것은 왜 계속 찾아오는지.. 물론 내가 그 여건을 만들었기에 그런 거 아닌가 합니다. 또 몇 년간 잘 지내다가 또 다른 직장에서 먼지 먹어가며 직장일을 하고 코로나도 터지면서 사회적 불안감도 많을 시기에 그놈의 백신 패스니 뭐니로 반강제 백신 투여를 하게 만든 것들... 아무튼 코로나 걸리는 것도 무서웠지만 백신 부작용도 마찬가지였기에 정말 스트레스를 받으며 백신을 억지로 맞는 기분으로 맞게 됨. 그다음 날 이상 없길래 문제없나 싶었는데 무리한 운동을 해서 그랬는지 그 다다음날 자다가 소변을 보고 다시 자려고 하는데 심장 두근거림이 찾아옴. 그래서 백신 부작용이라 생각하고 응급실을 갔으나 별다른 문제없다고 함. 다시 신경과를 가니 공황장애로 약 처방... 며칠 먹고 괜찮아지길래 상담 없이 약을 임의로 감량하고 불안 증상 있을 때만 조금씩만 복용 어쩔 땐 며칠 어쩔 땐 한 달 내가 진정이 필요하다 싶을 때만 먹고 계속 먹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게 화근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약에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걸... 어느 날 갑자기 숨이 잘 안 쉬어지고 쓰러질 것 같기에 이상함을 느꼈습니다.(이때는 이미 공황장애 발작으로 절대 안 죽어!라는 인지를 하고 있는 상태였음) 그런데  어라? 오늘 아침에 분명 약을 먹었는데 공황장애가??라는 생각이 들자 갑자기 들어오는 극도의 불안감과 패닉... 다시 응급실 찾아갔더니 혈액검사로도 별문제 없다고 나오고 결국 또 신경과 가서 내성 얘기를 듣고 약을 먹게 됨.

 

공황장애의 신체적 증상은 정말 많은 듯합니다. 마치 짜는 각본처럼 내가 혹시 이병 걸린 거 아닌가? 이병에 대해 막 검색하게 되면 비슷한 증상이 나오기도 하고 그걸로 인해 불안감도 다시 생기고, 그러다 이러이러한 증상에 뭐가 좋다는 글들을 보면 그 약을 사서 먹게 되고, 보조제 같은 경우에 안정감을 찾으려는 보상심리적으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먼저 공황장애 발작으로 좀 힘들지만 심호흡과 인지훈련으로 견딜 수 있습니다. 그 순간만 버티면 되니까요. 쉽게 말해 누가 나한테 정신 공격을 했다고 생각하고 5~10분만 견디면 내가 이긴다 생각을 하고 버티세요. 그러면 다시 원상태로 돌아옵니다. 그러고선 불안감과 부정적인 생각을 모두 차단하세요.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될 때 빨리 인지하고 생각하기를 멈추거나 노래 등을 들으며 그 가사에 집중하는 식으로 차단을 하세요. 우리 뇌는 반복 숙달에 익숙한 녀석이라고 합니다. 우울한 생각을 계속하게 되면 이것도 숙달되어 더욱더 우울한 생각을 하게 되고, 불안감도 마찬가지로 더 불안하게 하고 극도의 불안감까지 만든다고 하니, 얼마나 영리합니까? 지금 제 글을 읽는 분들도 자신을 속이려는 생각은 접고 한번 점검을 해보십시오. 우울, 불안, 초조, 부정적인 생각 등은 안 하는지? 그런 것들을 하게 되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생각을 하게 되지는 않는지? 그렇다면 지금이라도 음악을 들으며 걷기 운동부터 하시거나, 무언가에 취미로 빠져들거나, 작은 목표라도 좋으니 그 목표를 계속 달성하여 성취감을 만들거나 하세요. 무엇이 되었든 저런 안 좋은 생각이나 감정이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주지 마세요. 그러다 보면 어느덧 저런 것들이 잊혀가고 다시 일상의 단조로움이라는 안정을 찾게 될 겁니다. 항상 잊지 마세요. 첫째가 "인지" 그다음이 "차단" 그리고 "전환" 이 중요하다는 것을요.

사람일몰

 

-이 글은 다른 분들에게 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저 스스로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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