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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경제및 돈벌이 관련

경영을 욕심으로만 채우면 실패한다.

by 돈굴이 2022. 9.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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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눈앞의 이익만 바라보지 말 것.

기업경영은 이윤을 올리는 것이 최종의 목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거기에는 순서가 있다. 일조일석에 아무런 방침도 없이 이윤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때다 하고 생각될 때 시설에 돈을 투자한다던가, 인재를 등용한다든가 항상 새로운 국면을 개척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눈앞의 돈벌이에만 목표를 국한시키면 결단에 착오를 낳고 엉뚱한 결과를 초래한다. 그대 장사를 하더라도 꼭 돈을 벌려고만 생각하지 말라. 오직 상도의 본뜻을 좇으라. 상인 된 자가 상도의 본뜻을 잊을 때에는 눈앞의 이익을 얻을지라도 결국 멸망을 자초한다. 이것은 고학 역행의 교조라고도 일컬어지며 전쟁 전의 수신교과서의 주역을 맡았던 니노미야 손토쿠의 말이지만, 이것은 경쟁이 극심한 오늘의 비즈니스 사회에서도 통하는 경영의 진리라고도 말할 수 있다. 비슷한 예가 종전 후에 속출한 히도하다구미의 몰락상이다. 이러한 무리들은 당시 닥치는 대로 부정 물자를 긁어모아다가 기아상태의 일반국민에게 부당하게 높은 값으로 팔아넘겨 폭리를 취했다. 그러나 오늘날 그 대부분의 무리들은 그 이름조차 잊히고 있다. 히도하다구미이니까 이름까지 기억할 필요는 없지만 경영자로서는 낙제다. 그러나 눈앞의 이익에만 사로잡혀 몰락하는 낙제 경영자는 비단 전후의 히도하다구미에 한한 것은 아니다. 이것은 대기업의 경영자에게서도 볼 수 있는 모습이다. 닛가쓰 사장 호리 규사쿠라면 종전 후의 전성시대 업적의 향상에 편승, 고배당을 행하여 주주에게 혜택을 베풂과 동시에 자신도 혜택을 입어 큰 이익을 본 것으로 유명하다. 영화계는 텔레비전과 기타의 오락물에 밀려 사양산업으로 전락했다. 이때 같은 영화계 안에서도 도호 사장 시미즈 마사시 라든가 도오에 이사장 오카와 히로시는 재빨리 전환책에 고심했다. 시미즈는 타고난 합리주의를 발휘 1평의 공지라도 아껴 그것을 유리하게 활용하고 또 호텔, 볼링, 등의 신규사업에서 활로를 찾아 영화 수익의 감소를 보충하는 대책을 세웠다. 이에 비해 호리는 원래가 영화산업에 그다지 애착을 느끼지 않고 눈앞의 이익에만 지나치게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불황의 영화에 정열을 상실한 채 아무런 타개책을 강구하지 않았다. 그리고 적자의 책임을 부하에게 전가, 영화 제작의 벌레라고까지 불린 전무 에모리 세이쥬로를 해고시킴으로써 호리 자신의 이미지를 더한층 희미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리나 눈앞의 이익에 사로잡혀 직계 영화관을 차례차례로 매각, 미후네 도시로, 이시하라 유지로와의 합작으로 구로베의 태양과 같은 대작이 제작되어 그 상영을 닛가쓰가 인수했지만, 달러박스인 그 로드쇼를 도호 극장에서 상영함으로써 어부지리를 도호에게 안겨주는 추태를 연출했다. 이러한 일 따위는 호리가 영화업자로서 원대한 계획을 가지고 있었던들 능히 피할 수 있었던 일이다.

 

2. 남의 꽃에 홀려서 결단하지 말 것.

소니 사장인 이부카 마사루는 사업의 묘미는 사업을 많이 벌이는 것이 아니라 하나를 전체로 심화시키는 데 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 아이디어라든가 힌트는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보다도 하나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가 더 중요하다. 고도 말했다. 또한 니혼 강관의 창립자이며 그 생애를 강관 1사에 바친 시라이시 모도지로는 꽃이 피어 있는 화초는 사지 말라, 뿌리가 단단하고 봉오리가 많은 것을 골라라. 하고 평소 입버릇처럼 말했다. 남의 정원에 피는 꽃은 아름답게 보인다. 그러나 아름답다고 해서 자기의 정원에 피는 꽃을 제쳐 두고 남의 꽃에 마음이 들떠서 그것을 제 것으로 만들려고 하면 실패한다.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우선 종자를 연구하고 밭을 일구고 비료를 주고 물을 충분히 준다는 응분의 작업이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도 너무 여러 가지 화초를 심게 되면 조잡하게 된다. 가네보 사장 무토 이토 지는 사장 자리를 전무 이토 쥰지에게 물려주고 대표권이 없는 회장에 취임했다. 그 퇴진의 근본 원인의 하나가 본업의 테두리를 벗어나 너무나 팽창한 다각 경영이었다. 가네보는 방적회사로서는 실로 놀라운 회사였다. 그러나 화장품 부문에 진출, 종전 후에는 그 부문을 분리하여 가네가 후치 화학이라는 별도의 회사를 창립했다. 그후 이 회사는 화장품을 중심으로 한 독자적인 아크릴 섬유 등의 신제품 개발에 달라붙었다. 그런데 본가인 가네보사장 무토는 화장품의 시세이도,포라,미쓰와 비누 등의 성공, 특히 시세이도가 획기적인 업적을 올리고 있는 것을 보고 욕심을 내어 가네가후치 화학의 주력임에도 불구하고 그 화장품 부문을 빼앗아 흡수, 수백종에 이르는 품종에 손을 댔다. 무토로서는 가네보의 명성을 뒤에 업고 하면 된다는 안이한 꿈을 꾸고 있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다시 추잉검의 하리스를 합병,껌,초콜릿,아이스크림 등의 식품부문에 진출, 일로 다각경영에로 매진했다. 그러나 얼핏 보기에 화려한 진격에는 결국 실질이 수반되어 있지 않았다. 나중에 섬유공업은 사양의 그림자를 짙게 해 가네가후치 방적에 있어서도 섬유부문의 업적은 악화, 다른 부문도 뛰어난 업적을 올리지 못해 많은 매상고를 올렸지만 수익력은 폭락했다. 여기에서 초원 맨 사장 무토는 퇴진, 대신해서 사장이 된 이토 쥰지는 다각경영을 재검토하고 정리를 했다. 이처럼 본업의 건재가 바탕이 돼야 하는 다각경영을 다른 회사가 잘 되는 걸 부러워해 자신이 맡으면 잘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믿으만으로 진행을 한다면 실로 필패를 면치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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