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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과 경제및 돈벌이 관련

경영은 차근차근 신중히 진행할것

by 돈굴이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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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평균 80점 주의로 나갈 것.

미혼 우선 상담역인 아사오 신스케는 취미로 마작을 즐기곤 하는데 , 어떤 명인한테도 거의 진 일이 없다는 것이 자랑이다. 이유는 자리를 물러나는 명인이기 때문이다. 그 비결은 최대점을 무찌르지 않는 것이다. 중상을 무찌르고 항상 자리를 물러나는 기술을 알고 있다. 최대점은 운이 좋으면 누구에게나 가능하지만 일종의 투기이다. 그런 만큼 위험이 따른다. 즉 아사오는 투기를 하지 않는다. 아사오에 의하면 이 자리를 물러나는 마음의 자세는 니혼 우선과 같은 전통주의 회사의 경영자로서는 중대한 것으로서 이것을 망각하면 반드시 중도에서 몰락한다는 것이다. 그런 만큼 니혼 우선이 무배당으로 전락한 이래 니혼 우선은 언제까지 전전의 꿈에서 깨어나지 못하는가. 신중에도 한도가 있다.라고 비난이 집중되었다. 특히 당시 마다노 겐스케가 이끌던 신흥 회사인 이노 해운이 파죽지세의 진격을 계속하고 있었던 만큼 6,7할의 성공으로는 문제가 안된다. 9할 이상의 승산이 있어도 다시 한번 계획을 검토한다. 는 아사오의 평균 80점 주의는 도저히 이해될 리가 없었다. 이에 반해 마다노는 타고나 적극주의를 100% 발휘, 진격작전 일변도 대매진을 거듭했다. 선주협회가 발표한 보유 선박량, 즉 이노 해운 중량 43만 t, 니혼 우선 중량 12만 t이라는 숫자가 무엇보다도 마다노의 적극책을 말해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일 밤 밤의 사장으로서 아카사카에 출몰, 정계, 재계인과 어울려 그야말로 나는 새도 떨어뜨릴 기세였다. 그러나 선박 건조 자금의 이자 보급과 관련, 이른바 조선의 옥 이 발생하여 마다노는 무죄가 되기는 하였지만 쇠퇴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통일 아랍 공화국에 의한 수에즈 운하의 국유화 선언으로 발단, 영. 불군의 출동의 소동은 장기화하고 따라서 운임은 다시 폭등할 것이라고 판단, 하주와 단기 계약을 체결하고 새 선박의 건조를 서둘렀다. 한편 신중파인 아사오는 이 이상 운임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이 판에 장기계약을 체결해 둬야 한다고 생각하고 여전히 신중한 전술을 취했다. 결과는 아사오의 승리였다. 수에즈 사건은 곧 해결되었고 따라서 운임은 하락, 건조비도 폭락했다. 니혼 우선은 6푼 배당을 부활, 아사오는 상담역을 물러나 경영자로서의 최후를 장식했다. 한편 마다노는 경영책임을 지고 사장을 사임했다. 당시 해운 집약화에 따라 이노 해운은 가와사키 기선과 합병 마다노는 마침내 모든 것에 물러나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2. 전쟁을 피하지 말 것.

과거 오야 신조가 정계 활동을 중단 데지 사장으로 복귀했을 때 데이징은 뒤따라 출발한 도요 레이온에게 크게 타격을 받고 있었다. 당시 도요 레이온은 새 섬유인 나일론에 손을 대어 데이징 따위는 적수가 되지 않는다는 식으로 크게 기세를 떨치고 있었다. 오야는 종전 직후에 사장이 되었으면서 참의원 의원에 당선, 이듬해에는 사장 자리를 내놓고 말았다. 그리고 그가 정치가로서 통산, 대장, 운수의 각 대신을 편력하고 있는 동안에 본가인 데이징은 후배 회사에 추월당해 전날의 빛을 잃고 있었다. 그러자 오야는 몹시 고민했다. 옛집인 데이징을 거들기 위해서 지금까지 여러 가지로 손을 써 왔다. 그러나 그 성과는 별로 신통치 않다. 지금이야말로 어사가 출두해야 할 시간이다. 이대로 데이징이 죽어 버린다면 오야로서도 주주, 종업원에 대해서 뭐라고 변명할 말이 있을 것인가. 이렇게 생각한 오야는 다시 옛집에 되돌아와 사장의 중책을 맡을 것을 결의, 그러면서 현재의 데이징의 열세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도요 레이욘과 마찬가지로 새 섬유 폴리에스텔로 승부를 가릴 길 밖에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 결의에 이르기까지의 오야는 실로 사느냐 죽느냐의 판국이어서 마치 신들린 사람 같았다. 마사코 부인에 의하면 미닫이 하나를 여닫는데도 남모르는 신경을 썼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내의 간부는 이 오야의 방침에 비판적이었다. 도요 레이온은 나일론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폴리에스텔에서도 우리 회사보다 한 발 앞서 기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같은 폴리에스텔로 경쟁해서는 그들에게 질 것이 뻔하다. 무리할 것 없이 시기를 기다리다가 다른 섬유를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때 오야는 다음과 같이 차근차근 설득했다. 제군의 말대로 이 수년간 도요 레이온의 약진은 눈부신 바가 있다. 나일론에서는 완전히 선수를 빼앗겼다. 확실히 10년 정도의 차이는 있다. 그러나 지금 나일론에 비해서 더 중요하면 중요했지 결코 못하지 않은 폴리에스텔마저 도요 레이온에게 독점당한다면 간부 제군은 체념한다 하더라도 일반 종업원의 사기는 침체, 주식은 떨어지고 금융업자는 경계, 실로 우리 회사는 자멸 상태에 빠진다. 여기에서 자멸 상태를 이겨내고 도요 레이욘과의 차를 압축, 현재의 1백대 50에서 60, 다시 70,80, 그리고 끝내는 1백 대 90 정도의 대등 상태로 끌고 가려면 이제 폴리에스텔에 달라붙는 이외의 길은 없다. 오야의 도요 레이온에 대한 선전포고는 데이징의 전사원에 전해져 전기가 마련되었다. 데이징은 도요 레이욘과의 기술 제휴에 나서고, 새 섬유 폴리에스텔을 데트론이라는 이름으로 공동 개발하기로 되었다. 그리고 현재 도요 레이온 대 데이징의 격차는 현저히 좁혀졌다. 자신이 죽느냐 사느냐 하는 판에 전쟁을 해야 된다면 망설여서는 안 된다. 망설이는 동안에도 시간은 흘러가고 어느새 되돌릴 수 없는 순간이 다가오기 때문이다. 사장이란 그런 자리다. 회사의 맨 꼭대기에 서서 매 순간 고심하고 결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책임이 따르는 자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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